전체 글65 헤어오일은 젖은 머리와 마른 머리 중 언제 바르는 게 좋을까? 헤어오일을 사서 처음 바를 때 가장 헷갈리는 것이 언제 바르느냐는 점이다. 젖은 머리에 바르라는 말도 있고, 마른 머리에 발라야 한다는 말도 있다. 둘 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목적이 서로 다르다.같은 제품이라도 물기가 있는 모발과 완전히 마른 모발에서는 다르게 작동한다. 이 차이를 이해하면 굳이 정답을 하나로 정할 필요가 없다.헤어오일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시판 헤어오일은 크게 세 갈래로 나뉜다. 휘발성 실리콘은 코팅 후 천천히 날아가면서 끈적임 없이 윤기를 준다. 아르간·호호바 같은 식물성 오일은 모발 표면에 막을 만들어 부드러움을 준다. 미네랄 오일은 수분 증발을 막는 밀봉 역할이 강하다. 어느 쪽이든 핵심은 오일이 물과 잘 섞이지 않는다는 점이다.젖은 머리에 바를 때: 마찰을 줄이는 보호샤워 후 수.. 2026. 9. 24. 단백질 트리트먼트는 모발 속으로 들어갈까? 분자 크기와 흡착의 과학 트리트먼트를 바르면 머릿결이 금세 부드러워진다. 이때 "단백질이 모발 속을 채워 넣는다"는 설명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제형을 만드는 쪽에서는 이 표현을 조심스럽게 쓴다. 단백질이 실제로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는 분자 크기와 흡착 조건에 달려 있다. 트리트먼트 속 단백질이 어디에 머무는지, 무엇이 그 결과를 바꾸는지 살펴본다.모발은 스펀지가 아니라 겹겹이 쌓인 판이다모발 바깥은 큐티클이라는 얇은 판이 6~10겹 겹쳐진 구조다. 판 하나의 두께는 0.3~0.5마이크로미터 수준이고, 판 사이는 세포막복합체(CMC)라는 지질·단백질 층이 접착제처럼 붙잡고 있다. 이 구조 때문에 모발은 물에 젖어도 내부까지 쉽게 열리지 않는다. 다만 물이 들어가면 판 사이가 벌어지며 부푸는데, 이를 팽윤이라고 한다. 외부 성분이.. 2026. 9. 23. 샴푸 거품이 많을수록 세정력이 좋을까? 기포와 세정력의 관계 샴푸를 손에 덜어 문질렀을 때 거품이 풍성하면 왠지 더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거품이 적으면 세정력이 약한 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장품 처방 관점에서 보면 거품량과 세정력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거품은 사용감을 알려 주는 중요한 신호이지만, 실제 오염 제거는 계면활성제의 종류, 농도, 피지와의 상호작용, 헹굼성에 의해 결정됩니다.거품은 어떻게 생길까?샴푸의 핵심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물을 좋아하는 머리 부분과 기름을 좋아하는 꼬리 부분을 함께 가진 분자입니다. 손으로 문지르며 공기가 섞이면 얇은 액체막이 공기를 둘러싸고, 이 막이 안정되면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즉 거품은 계면활성제가 표면장력을 낮추고 기포막을 유지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과정은 세정 과정과 연결되어 있지.. 2026. 9. 22. 퍼퓸 샴푸의 향은 왜 오래 남을까? 향료 캡슐과 잔향 설계 퍼퓸 샴푸를 쓰고 다음 날까지 향이 남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같은 향료를 쓴 일반 샴푸와 무엇이 다른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향이 오래 남는 이유는 향을 더 많이 넣어서만이 아니라, 향료가 모발 표면에 붙어 천천히 풀리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다.이미지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향의 지속 시간은 양보다 머무는 방식이 좌우한다샴푸는 물로 헹궈내는 제품이다. 향료 대부분은 거품과 함께 씻겨 나간다. 그래서 헹굼 제품에서는 향이 남기 어렵고, 제조사는 향료 사용량을 높이거나 향이 모발에 남도록 돕는 기술을 함께 쓴다. 퍼퓸 샴푸라고 불리는 제품은 이 두 번째 경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이미지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향료 캡슐: 씻겨 나가지 않고 천천히 풀리는 구조대표적인 방법이 향료 캡.. 2026. 9. 21. 이전 1 2 3 4 ···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