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63 샴푸 거품이 많을수록 세정력이 좋을까? 기포와 세정력의 관계 샴푸를 손에 덜어 문질렀을 때 거품이 풍성하면 왠지 더 깨끗하게 씻기는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거품이 적으면 세정력이 약한 제품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하지만 화장품 처방 관점에서 보면 거품량과 세정력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거품은 사용감을 알려 주는 중요한 신호이지만, 실제 오염 제거는 계면활성제의 종류, 농도, 피지와의 상호작용, 헹굼성에 의해 결정됩니다.거품은 어떻게 생길까?샴푸의 핵심 성분인 계면활성제는 물을 좋아하는 머리 부분과 기름을 좋아하는 꼬리 부분을 함께 가진 분자입니다. 손으로 문지르며 공기가 섞이면 얇은 액체막이 공기를 둘러싸고, 이 막이 안정되면 거품이 만들어집니다. 즉 거품은 계면활성제가 표면장력을 낮추고 기포막을 유지할 때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 과정은 세정 과정과 연결되어 있지.. 2026. 9. 22. 퍼퓸 샴푸의 향은 왜 오래 남을까? 향료 캡슐과 잔향 설계 퍼퓸 샴푸를 쓰고 다음 날까지 향이 남아 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다. 같은 향료를 쓴 일반 샴푸와 무엇이 다른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향이 오래 남는 이유는 향을 더 많이 넣어서만이 아니라, 향료가 모발 표면에 붙어 천천히 풀리도록 설계하기 때문이다.이미지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향의 지속 시간은 양보다 머무는 방식이 좌우한다샴푸는 물로 헹궈내는 제품이다. 향료 대부분은 거품과 함께 씻겨 나간다. 그래서 헹굼 제품에서는 향이 남기 어렵고, 제조사는 향료 사용량을 높이거나 향이 모발에 남도록 돕는 기술을 함께 쓴다. 퍼퓸 샴푸라고 불리는 제품은 이 두 번째 경로를 적극적으로 활용한다.이미지 출처: Pixabay 무료 이미지향료 캡슐: 씻겨 나가지 않고 천천히 풀리는 구조대표적인 방법이 향료 캡.. 2026. 9. 21. 모발 큐티클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될까? 복구와 코팅의 차이 헤어 제품 광고에서 “손상 모발 복구”라는 말을 자주 봅니다. 그래서 한 번 갈라지고 거칠어진 머리카락도 다시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모발은 피부처럼 세포가 살아서 재생되는 조직이 아닙니다. 이미 자라 나온 모발에서 실제로 가능한 일과, 제품이 도와줄 수 있는 일을 나눠서 보는 편이 더 정확합니다.건강한 큐티클과 손상된 큐티클의 표면 차이 (직접 제작 도식)모발 큐티클은 어떤 구조일까모발의 겉면은 큐티클이라고 부르는 납작한 비늘층이 겹쳐 있습니다. 지붕의 기와처럼 아래쪽 방향으로 포개져 있어, 표면이 가지런하면 빛이 고르게 반사되고 빗질도 부드럽습니다. 그 아래에는 코르텍스가 있고, 케라틴 단백질 다발이 모발의 탄성과 강도를 맡습니다.문제는 큐티클이 매우 얇은 보호층이.. 2026. 9. 20. 비듬 샴푸의 핵심 성분은 어떻게 작동할까? 말라세지아와 두피 각질 이야기 어깨에 하얀 각질이 눈처럼 내린다면, 대부분은 먼저 샴푸를 바꿔보게 됩니다. 하지만 비듬 샴푸는 단순히 ‘잘 씻는’ 제품이 아니라 두피의 미생물과 각질 교체 속도를 다루는 제품입니다. 비듬이 왜 반복되는지, 그리고 샴푸 속 성분이 어디에 작용하는지를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비듬은 왜 생길까? 세 가지 조건이 겹칠 때비듬은 한 가지 원인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두피의 피지 분비가 늘고, 그 피지를 먹고 사는 말라세지아(Malassezia) 효모가 증식하며, 여기에 개인의 피부 반응성이 더해질 때 각질과 가려움이 반복됩니다. 세 조건이 따로따로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겹치는 지점에서 증상이 두드러집니다.두피 표면 단면: 피지층, 각질층, 말라세지아의 위치 (직접 제작 도식)각질층은 원래 일정한 주기로 벗겨지.. 2026. 9. 19. 이전 1 2 3 4 ··· 16 다음